“근데, 광주청년센터가 뭐하는 곳이야?”

<2020 광주청년센터 결과보고집>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로 설립 5년,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청년들은 여전히 광주청년센터가 궁금합니다. 

한편으론, 청년들이 광주청년센터에 대해 더욱더 궁금증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광주청년센터가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마음껏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덜컥 광주청년센터의 문을 닫아보았습니다. 

매년 출간되는 결과보고집이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궁금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이 청년들의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단 한 분이라도 더 광주청년센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찾아와주신다면 절반이라도 성공한게 아닐까요?

실제로 올해 광주청년센터는 여러 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첫째로 코로나-19로 청년들의 공간대관을 중단했고, 

둘째로 청년커뮤니티 활성화와 같은 대면 사업 대신 긴급구호물품 지원, 

1인가구 지원사업 등을 진행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한 해 동안 광주청년센터는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청년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지하에 있던 사무실을 지상으로 옮겼고, 

숲을 넘어 청년에 더 집중하고자, 

기관명을 ‘광주청년센터the숲’에서 ‘광주청년센터’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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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집을 만들며 가장 고민했던 것은 

광주청년센터의 결과를 ‘보고’가 아닌, 

청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없을까였습니다. 

우리만의 언어가 아닌, 모두의 언어로 말이죠. 

더 욕심을 내보자면 청년들이 읽으며 재미를 느꼈으면 했습니다. 

앞선 광주청년센터가 뭐하는 곳이냐는 질문에 

‘광주광역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하여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라는 

한 문장으로 쉽게 설명을 드리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광주청년센터가 뭐하는 곳이야?”

전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미지의 공간이자 청년의 공간이라고.

너무 추상적인가요? 

그렇다면 올해의 결과보고집을 보며 답을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